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
처음 알게된 것은 어느 TV의 영화소개 프로였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영화를 구해서 봤고, 빠져들었다.

처음 영화를 접하면 세트 '도그빌' 전체를 내려다보는 카메라가 서서리 내려온다. 분필로 그려진듯한 집의 경계선들과 개, 도로가 연극 무대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이거 이상하다. 시점이 모든 장소를 정확하게 위에서 잡고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시작부터 기괴한 카메라는 연극무대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이질감을 준다.

마치 집이 있는 것처럼, 마치 문이 있는 것처럼, 마치 개가 있는 것처럼 천역덕스럽게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빠져들때쯤, 우리는 도그빌의 비극을 보게된다. 인간의 잔혹함. 본성. 그리고 모든것을 포용하려는 그레이스.

그레이스는 마치 성녀처럼 그려진다. 모든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참고, 인내하며 도그빌 주민들에게 인정받기만을 기다리지만, 그녀는 점점 그들의 노예가 되어가고...


이 이상은 스포일러가 다량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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