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친듯이 읽어내려갔다. 그녀의 소설을 읽을때는 항상 그래왔다. 그냥 미친듯이 읽어내려간다.
숨가쁠정도로 책을 덮으면, 그녀도 나처럼 미친듯이 글을 써내려갔구나.하고 느낄수있다.
문득 한 상황이 떠오른다.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퍼득 떠오른다. 혹은 오랬만에 만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밥을 먹다가 머리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급히 노트나 휴지에 메모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정신없이 글을 써 내려간다.
그녀의 소설은 하나의 상황극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오후 네시에 이웃의 습격을 받는 중년 부부'라는 문장 하나를 소재로 하나의 글을 쓰게한다면 다들 어떤 글을 적어내려갈까. 나는 적어도 아멜리 노통브는 멋진 글을 적어내려갈것 같은 확신이 든다.
물론 나는 그녀가 퍼득 떠오른 소재를 심오한 이야기로 발전시키는지, 하고 싶었던 심오한 이야기에 적당한 소재를 찾는지 알수없다.


오후 네시 
아멜리 노통 저/김남주 역 | 열린책들 | 2001년 03월
ISBN : 89329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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